일본요리 8편: 일본판 짱맛치킨?? 카레와 먹으면 찰떡 데스?! 가라아게의 역사와 유래를 알아보자
오늘은 일본요리 시리즈 8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라아게는 일본의 대표적인 튀김 요리로 바삭한 튀김 옷과 촉촉하고 부드러운 닭고기의 조화가 매력적인 요리인데요 이 요리는 일본 전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사랑받으며 가정식에서부터 다양한 식당과 이자카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은 요리인데요 특히 간단한 조리법과 풍부한 맛으로 일본 요리 문화에서 상징적인 요리중 하나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가라아게의 정의와 어원 또 역사적 배경과 가라아게의 종류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라아게란? 무엇일까? 어원
가라아게는 닭고기뿐만 아니라 생선과 채소 등의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밀가루나 녹말가루를 입히고 기름에 튀기는 일본 요리를 의미하는데요 "가라아게"라는 용어는 특정 재료에 국한되지 않지만 가장 대표적인 형태는 닭고기를 이용해서 튀긴 형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요리는 튀김옷이 얇고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리는 것이 특징이죠 덴푸라와 비교해보면 가라아게는 밀가루나 녹말가루만을 사용하여 간단한 코팅을 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죠 이러한 가라아게의 독특한 특징은 재료의 풍미와 식감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기도 합니다 "가라아게"라는 단어는 일본의 고대 요리책인 "보차요리초[普茶料理抄]"에 처음 등장했다고 전해지는데 여기서 "가라아게[唐揚]"는 "중국에서 전래된 튀김 요리"를 의미하며 당시에는 주로 두부를 튀긴 후 간장으로 조린 요리를 가리켰습니다 이 이름은 에도 시대 이후 널리 퍼지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양한 재료와 조리법에 적용되었고 마침내 메이지 시대(1868~1912)에는 현대적인 가라아게 조리법이 확립되었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밀가루와 녹말가루를 활용하여 재료의 수분을 잘 잡아주는 방식이 도입되었으며 이를 통해 바삭한 식감과 풍부한 맛을 동시에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이 조리법은 이후 일본 전역에 퍼져 오늘날 우리가 아는 형태의 가라아게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가라아게의 역사와 유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라아게의 역사와 유래
가라아게의 역사는 중국에서 일본으로 전파된 보차요리(普茶料理)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기름을 사용하는 요리가 드물었으나 보차요리의 영향을 받아 튀김 요리가 점차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에도 시대(1603~1867)에는 기름을 활용한 요리가 점점 대중화되며 가라아게의 기초가 형성되었다고 하죠 그리고 메이지 시대(1868~1912) 이후 가라아게는 대중적인 요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1932년 일본 요리 역사에 가라아게가 등장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치킨 가라아게는 당시 경영난에 직면했던 요리점 "미카사[三笠]"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이후 빠르게 대중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원래는 일본에서 닭고기가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더 귀해서 구하기도 어렵고 사용할 수 없었지만 일본 정부의 양계산업 장려 정책과 맞물려 닭고기가 풍부해지면서 가라아게는 일본인의 일상적인 메뉴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가라아게가 특히 발달한 곳은 바로 오이타 현이라고 하는데요 오이타 현은 "가라아게의 성지"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레시피와 독창적인 맛으로 지역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오이타의 가라아게 전문점들은 지역 특산 소스를 활용해 독특한 풍미를 더하는 것으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오늘날 가라오게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라아게의 종류와 지역별 특징
일본 각 지역에서는 고유의 재료와 조리법을 활용한 독창적인 가라아게가 개발되었다고 하는데요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나라현: 다츠타아게[竜田揚げ]
나라현의 다츠타 강에서 이름을 딴 다츠타아게는 닭고기를 미림과 간장으로 양념한 후 녹말가루를 입혀 튀겨낸 요리이며 부드럽고 짭짤한 맛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미야자키현: 치킨 남방[チキン南蛮]
미야자키현은 특징적으로 가라아게를 설탕과 식초로 단맛을 더한 소스에 적신 후 타르타르 소스를 곁들이는 것이 특징인데요 미야자키현을 대표하는 요리로 달콤하고 새콤한 맛이 매력적이라고 합니다
기후현: 세키가라아게[関からあげ]
기후현에는 톳과 표고버섯을 빻아 만든 가루로 코팅하여 튀겨낸 세키가라아게는 독특한 검은색 외관과 감칠맛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나가노현: 산조쿠 야끼[山賊焼き]
나가노현에는 닭 다리살을 마늘과 간장으로 양념한 후 튀겨낸 요리로 양배추 채를 곁들여 먹습니다 풍부한 맛과 간편한 조리가 돋보이는 특징을 가진 가라아게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 잔기[ザンギ]
홋카이도의 잔기는 중국식 닭튀김 요리에서 유래했으며 진한 양념 맛이 특징입니다 홋카이도 지역의 축제 음식으로도 사랑받고 있다고 합니다
가라아게의 재료별 종류
1.치킨 가라아게 [鶏のから揚げ]
모모니쿠노 가라아게[もも肉のから揚げ]: 닭다리살의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가장 인기 있는 부위의 종류중 하나 라고 합니다
무네니쿠노 가라아게[胸肉のから揚げ]: 담백하고 건강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부위라고 합니다
난코츠노 가라아게[軟骨のから揚げ]: 난코츠노 가라아게는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매력적인 부위라고 합니다
테바사키노 가라아게[手羽元のから揚げ]: 테바사키노 가라아게는 쫄깃하고 풍부한 식감과 살을 가지고 있어서 콜라겐 함량으로 이자카야에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2.해산물 가라아게[海産物のから揚げ]
카레이노 가라아게[カレイのから揚げ]: 카레이노 가라아게는 가자미를 튀긴 고소한 맛의 가라아게 요리라고 합니다
타코노 가라아게[蛸のから揚げ]: 타코노 가라아게는 문어버전의 가라아게 라고 보시면 되고 특히 쫄깃한 문어를 튀긴 요리로 술안주로 인기가 많은 요리라고 합니다
후구노 가라아게[ふぐのから揚げ]: 후구노 가라아게는 고급 재료인 복어를 튀겨서 사용한 독특한 맛과 식감이 일품인 요리라고 합니다
에비노 가라아게[海老のから揚げ]: 에비노 가라아게는 바삭한 새우 튀김으로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새우 가라아게 요리로써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의 새우 튀김과는 다른 더욱 촉촉하고 맛있는 요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오늘날 가라아게는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에서는 간장 양념을 추가하거나 매운 소스를 곁들인 변형된 가라아게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여 칼로리를 줄인 가라아게는 건강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 각광받고 있으며 나아가 채식주의자를 위한 두부나 콩고기를 활용한 비건 가라아게도 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